당구를 정말 좋아하는 동호인입니다. 당구 전문 체널이 개국하여 여태 정말 열심히 보고 있고 빌리아드티비라는 채널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국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시청해온 애청자입장에서 답답한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빌리아드티비의 해설은 여타 스포츠체널의 수준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제가 의문스러운 점은 캐스터의 역할인데. 캐스터 분이 당구에 대해 문외한이시더군요. 다른 스포츠 캐스터들은 자기 분야에 전문 지식이 있고 계속해서 공부를 합니다. 야구 캐스터가 야구 모르는 경우 못봤고 농구 캐스터가 농구 문외한인 경우 못봤습니다. 왜 전문지식이 전혀 없는. 심지어 당구를 즐기지도 않는 캐스터가 중계를 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중계 수준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당구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니 해설자의 이야기를 받아주지도 못하고, 아무말 없이 앉아 있을 순 없으니 쓸데없는..불필요한 말만 반복하는데..듣기가 굉장히 거북합니다. 확신도 없고 당구 관련 지식도 없으니 해설자에게 자꾸 불필요한 질문을 하거나. 몇이닝째 무득점. 몇이닝에 몇득점. 이라는 숫자만을 이야기하시네요. 티비 화면에 다 나오는 내용입니다. 물론 캐스터가 해설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기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면 되겠지만. 단순. 득점이냐 실패냐 몇득점이냐를 논하는 캐스터가 과연 필요할까요? "저기서 공이 지나갈만한 그렇게 큰 공간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요. 하하하" 이건 동네 당구장에서도 할말이 아닙니다. 당구라는 종목은 특성상 굉장히 많은 공부를 필요로합니다. 그리고 국내 대부분의 동호인이 대부분 몇십년 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겁니다. 득점을 했으나 실패한 공도 있고, 득점하지 못해도 성공한 공이 있습니다. 선수들의 초이스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고 그 공을 통해서 기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 내용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캐스터 입장에서는 숫자이야기나 쓸데없는 질문만 하고 있는겁니다. 캐스터의 진행 수준은 분명히 대한민국 동호인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캐스터 자질에 대해 검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송의 수준이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